결혼기념일 외식 매드포갈릭,세종 카페투어 풍류다방 다녀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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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외식을 결정했다. 원래 계획은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태풍 콩레이로 인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영화를 보러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엄마 아빠와 있겠다면 울기 일보 직전인터라 맘이 약해져서 예매한 영화도 취소했다. 아이에겐 기다린 주말이고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낼 생각에 들떴는데 외면할 수가 없었다. 또 가족이 된 기념이니 함께 축제의 날로 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로 맘 먹었다.

■특별한 날 외식하고 싶을 땐 매드포 갈릭

태풍 콩레이가 비바람을 만들어내고 우린 최대한 실내로 이동할 수 있게 식당을 결정하기도 하고 매드포갈릭을 가기로 했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엄마는 기념일을 핑계삼아 집안일은 최대한 하고 싶지 않지요. 가격대는 좀 있지만 아웃백과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지요. 마늘에 미친 요리 컨셉이 맘에 듭니다.

대전 매드포갈릭은 한화생명 건물1층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는 지하에 하고 왔지요. 그래서 비를 피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 매트에 있던 스테이크 광고 보니깐 먹고 싶은 마음에 이걸로 결정합니다. 집에서 구워서 먹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것은 남이 해 준 요리가 맛납니다. 트러플오일과 브라운 소스라니! 기대하며 남편과 우리가 몇 시에 결혼식을 했는지 이야기 합니다. 12시? 11시 반? 11시? 와 결혼식 시간도 시간이 지나면 헷갈릴 수가 있네요. 저희 둘다 틀렸어요.ㅋㅋ 작년엔 결혼기념일도 깜박하고 지난 전우애 깊은 사이랍니다. 기념일에 뭔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고 또 몰라도 서로 삐지지 않아요. 후 이런걸 적고 보니 이 남자와 더 친해졌구나 싶네요. 사랑은? 응? 

4살 아이와 외식이 얼마나 고난이도의 일인지 모릅니다.  식사예절과 돌아다니지 않기 크게 말하지 않기등 단도리 하다보면 에너지가 급 소진됩니다. 맘 편하게 집에서 먹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그래도 좀 특별하게 기념할 날이니께요. 목이 마르니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마셔줍니다. 편하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되겠지만 그것만은 넘어가면 안되는 마지노선이라 정하고 먹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려니 참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연스럽게 잘 따라주고 있어 고맙지요. 그렇지만 복병은 다른 친구들이 타블렛으로 뭔가 보는 걸 보면 아이 눈빛이 많이 흔들리고 부러워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집에서는 일어 날 수 없는 일로 정했지요. 

할라피뇨가 들어간 올리브오일 파스타에요. 바삭한 마늘칩이 있어 풍미가 완전 대단합니다. 느끼함은 1도 없고 한국의 칼칼함과는 다른 매운 맛. 까르보나라 하나 시키고 이거 시키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행복한 기억 맛있게 먹고 포스팅을 하니 그날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새로워집니다. 다시 먹고 싶어요.

​포레인 스트립로인 스테이크는 광고 비쥬얼와 동일합니다. 구운 통마늘, 달달한 밤, 말린 무화과, 알감자, 버섯, 브라운 소스 완벽합니다. 

​삼겹살도 좋고 다 좋은데 가끔은 이렇게 이쁜 플레이팅이 된 요리는 먹는 것도 사는 재미겠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있어 행복했답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나고 나면 지금의 나를 만들게 된 재료 같은 것들이라 애착이 안 갈 수가 없죠. 

꺅 그리고 더 좋은 점은 모르고 갔는데 할인 받을 때지요. 할인카드 제휴카드 물어보실래 없다고 했더니 매드포갈릭 앱을 다운 받으면 할인쿠폰을 주신다고 해서 얼른 설치했죠. 기분 좋게 저렴하게 맛나게 먹었어요. 혹시 매드포갈릭 가실 분들이라면 참조하실 정보에요.

​두둥 가격은 57200원! 생각보다 적게 나와 행복했어요.

비가 오지만 드라이브라고 가자며 검색하다보니 넘 이뻐서 풍류다방을 갔어요. 바로 앞에 보이는 강은 금강이에요. 풍경이 너무 멋지고 음료도 이뻤지만 카페가 크지 않아 불편한 부분은 있어요. 화장실이 가까웠는데 자동분사되는 방향제 냄새가 카페 커피향을 이길태세였어요. 개코를 괴로워요. 어디를 가든지간에 ^^;;시그니처 음료라는 풍류다방 스무디에요. 고소하고 곡물이 씹히는 맛이에요. 쇼콜라케익도 맛났지요. 불어난 금강을 보며 아메리카는 마시는 중에 걸려온 전화, 그것은 제 차 문이 열였다는 친절한 주민의 전화였습니다. 

지난 밤 콩레이는 비도 많이 뿌리고 바람도 많이 불렀는데 조수석 문이 열려 있었다니요. 아직은 신생아 수준의 차에요. 6개월이 안 지났을니까요. 하..

분위기가 대반전되면서 급걱정 모드로 변해서 집으로 갔어요. 담벼락쪽에 차를 주차하고 아이가 물을 열고 나오면서 닫지 않았고 그걸 확인하지 않고 차문도 안 잠근 저의 실수였어요. 그래도 결혼기념이라 남편이 많이 이해해주네요. 다음부턴 꼭 확인하라고 말해줘서 넘 고마웠어요

비가 올 때나 안 올 때나 차문을 꼭꼭 잘 잠그기. 결혼기념일에 얻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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