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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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좋아 어디로든 가고 싶은 날이에요.

감기기운이 있어 멀리 나들이까지는 하지 못하고 집콕입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무얼 하고 보내셨나요.

주말 아침은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싶은 날입니다. 워킹맘 주부생활은 끝이 없고 멈출 수도 없는 날입니다.

어느 날은 지치기도 했다가 어느 날은 내 사랑으로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얼하든 결국 제가 선택해서 지금 여기에 있게 된 것이니까요.

요즘은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보자. 다짐하고 실천하려고 해요. 

생각의 관점을 바꿔보고 생각을 달리하면 나아집니다. ㅎㅎ

뭔가 분주하고 혼랍스럽지만 동시에 모든 요리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은 요리라고 까지 할 것은 없지만 

간단하게 나시고랭양념을 이용한 새우볶음밥

두부를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

볶음밥에 올릴 계란 후라이까지 마무리 지으면 완성입니다.

최근에 새로 구입한 르쿠르제 냄비로 된장찌개를 끓여봤어요. 

플라시보효과처럼 맛있을꺼야 생각하니 정말 더 맛있어요.

보글보글 찌개는 사랑입니다.

하이라이트 주변에 지저분함은 잊어주세요 ㅎㅎ

고메에서 나온 나시고랭 양념가루를 사서 해봤어요. 

포장지에 밥만 준비하면 된다고 해서 인스턴트를 사봤어요.

나시고랭하면 발리가 생각나고 

발리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곳이라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사서 해봤어요.

정말 정량의 밥을 넣고 했는데 제 입맛에 짰어요.

짜면 밥을 더 넣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짠 맛을 중화시켜줄 계란 후라이

볶음밥 위에 고명으로 얹어 먹을 때는 반숙으로 먹으면 맛나요.

노른자를 톡톡 터뜨려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고소합니다.

신혼 때 샀던 코렐 청홍 그릇이에요.

그 때는 이뻤는데 지금은 또 달리 보이니

사람 맘이 이렇게 변덕스럽네요!

깨지지 않는 이상 이 그릇을 바꿀 명분이 없어 계속 써야겠죠?

아니면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하고 새로 그릇을 살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볶음밥 속에 새우들이 몇 개 보이죠?ㅎㅎ

우리 부부의 밥과 아이의 밥

둘이 만나 셋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아이 그릇은 자주에서 샀던 나눔식판인데 

자주 쓰고 좋아요. 스텐식판도 있지만 그거슨 어린이집에서 쓰고 

급식 느낌이 많이 나니까요 ㅎㅎ


4살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은 백김치랍니다.

엄마가 직접 담궈 주고 싶지만 아직은 엄마가 김치를 담그지 못해서 사서 먹입니다.ㅎㅎ

아삭아삭 김치 유산균의 맛을 아는 울집 랄루! 

볶음밥이 생각보다 짜고 매워 아이를 위해서 한살림에서 샀던 돈까스도 하나 휘리릭 굽습니다.

사실 엄마가 먹고 싶어서 준비했지요. 

주말의 평화로운 일상

간소한 듯 아닌듯 

초보인듯 아닌듯 식탁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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