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한 국립민속박물관 · 국립현대미술관 · 롯데호텔 체험기
- [코니]모든 것의 리뷰
- 2025. 6. 6. 20:01
2월달에 다녀온 일인데 이제서야 블로그 포스팅을 합니다. 서울에 시험을 치러가면서 겸사겸사 서울 여행을 했어요.
"서울에서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야 재미있고 교육적일까?"
실제로 저희 아이와 다녀온 서울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를 공유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롯데호텔 숙박 후기까지 생생하게 소개할게요 😊

출발은 진짜 해 뜰 때 시작했어요. 대전에서 서울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행복합니다. 대전역까지 차로 가면 너무 오래 걸려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여행으로 서울을 오게 되면 일로 올 때랑은 느낌이 사뭇 다른거 같아요. 대전에 갑천만 보다가 서울 한강을 보면 아이를 눈이 휘둥그레진답니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요. 뭐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아이의 시선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어쩌면 이래서 사람들이 한강뷰를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니까요. 다음에는 한강 라면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겨울의 오전 느낌이 나나요? 지금은 여름 초입이지만 여행은 봄방학 때랍니다. ^^;; 저희는 일단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해야 해서 삼청동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러 갑니다. 서울역 앞에 버스들이 많은 곳에서 마을버스 찾으려다가 헷갈려서 혼났네요. 지금 사진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쭉 걸어가야 합니다. 종로3번 마을 버스를 타러 갑니다.

🎨 DAY 1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예술과 함께하는 아이의 감성 교육
종로마을버스 3번을 타고 삼청동 입구 쪽에 내리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에요.
처음엔 “아이랑 미술관 괜찮을까?” 싶었는데, 현대미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오히려 더 즐거워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아이의 창의력·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부모님
- 조용하고 여유로운 문화 공간을 찾는 가족
✨ 전시 중 ‘움직이는 미디어아트’는 11살 아이도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했답니다.
‘그림은 꼭 고정돼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확 깨졌다고 해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작품들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멋지고 웅장하네요.

제가 눈을 떼지 못하고 봤던 작품이었어요. 서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이에요. 사람같이 생겼죠? 마음 속에 모두 빛이 나는 우리지만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는 일을 하네요.


제이 진 카이젠 이분 작품도 강렬해서 기억이 남는데 마음 속에만 고이 잘 담아둬서 그런지 사진은 없네요. 죽음과 그 너머의 세계 그리고 현존해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진짜 유명한 작가분 그림 앞에서 이렇게 무심히 지나칠 수 있나요? 아직은 찬찬히 바라보고 느끼기를 바라기에는 무리인 나이인가봅니다. 그래도 경험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 차이는 크니까 함께 여행을 해요. 씨앗처럼 마음 속에 잘 자라도록 여행이라는 양분을 주는 거죠.

저는 관람 후에 기념품샵에 마음을 홀딱 빼겼어요. 그치만 뚜벅이 여행자에게 짐은 사치이고 눈으로 가득 담았어요. 작가님 드립퍼에 커피를 내려 마시면 더 맛있을거 같고 그렇네요.


체험 미술에서는 아이가 나 자신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네요. 으잉 도치맘은 맘이 애리고 짠하고 기특해요.

일단 미술관 옆 테라로사 커피집에서 라떼 한잔을 마셔줍니다. 일찍 나섰으니 커피를 중간에 마셔줘야죵

둘이 여행할 때는 짧지만 이런 휴식을 가지면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공기 사람들 속에서 차 한잔도 좋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나서 봅니다. 커피를 먹고 밥을 먹는다? 이상하지만 중간에 쉬어야 이동을 또 하니까요. 식당 예약 시간을 기다리면서 차를 마신건데 아이는 겨울 공기에 원하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로 해서 그런지 신이 났어요.

팔발라 삼청본점
요긴 데이트하러 연인들디 많이 가는 곳이겠지만 아이랑 가봅니다. 일단 그게 여행이니까요. ㅎㅎ 평일 낮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좌석이 있네요? 저는 예약을 했어요. 서울은 사람이 많으니깐 왠지 예약 안하면 안 될거 같고 그렇더라구용. 프랑스식 요리를 먹는다는 생각에 아이는 들떴어요. 흑백요리사에도 나왔다구용?

아기자기하고 이뽀용

짐가방을 들고 있어서 힘들었지만 직원분이 테라스 쪽에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넘 좋았어요. 완전 인스타용 사진 찍으면 엄청 이쁘게 잘 나오겠어요. 햇살이 좋네요. 2월달인데 한낮의 복사열로 너무 뜨거워져서 다시 실내로 자리를 옮기긴 했어요.

프렌치식 어니언스프! 맛나요. 약간 진짜 양파즙에 바게크랑 치즈가 올라간 맛이지만 괜츈합니다. 저희집 아이는 잘 먹네요.

까르보나라 . 이게 까르보나라!! 이 전에 먹었던 것은 다 진짜가 아니었던 걸로 합니다. 아이는 느끼한걸 잘 못 먹는데 이건 엄청 잘 먹었어요.

음식도 햇살 받으니 인물이 좋네요. 짜르르 한데 먹음직스럽고 너무 이쁘게 잘 나와요.

빠삐요트살몬. 종이호일에 싼 연어구이입니다. 이 집은 우리집 어린이에겐 다 맛난 코스였나봅니다. 잘 먹어요. 맛나게 먹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 봅니다.

📍 DAY 1 오후: 국립민속박물관 – 아이와 함께하는 우리 문화 체험
서울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진짜 초등학생 체험학습 장소로 최고예요.
저희 아이도 역사책에서만 보던 조선 시대 집, 장터, 의복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하는 이유?
- 실내 전시라 우천 시 대체 코스로도 딱
-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관
- 스탬프 투어 미션이 있어 흥미 유도 가능
📌 "초등학생 서울여행 추천지"로 검색해서 갔는데, 기대 이상 만족스러웠어요!


이제는 세종으로 이전을 한다고 하니 서울 여행지에서 초등학생이 가볼만한 곳 리스트에서는 빠지겠어요.

장승 앞에서도 한 컷

시대별, 계절별 여러 전시품목을 둘러보는데 11살 초등 여아가 제일 좋아했던 코너는 의복이었습니다.

자개장 화장대 어른이 되서 다시 보니 자개만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이뻐요.

만다라 이건 제가 언제 찍었을까요?

실외로 나오면 여러 옛 농기구들도 있고 옛날 문방구, 슈퍼 재현해 놓은 곳도 있어요.

저 2~3시간 걸어 다니가 보니 또 확 힘들어지는거에요. 국립민속박물관 앞에 있는 블루보틀 가서 다시 커피 2차를 합니다. 카페인 수혈이 시급해요.

젊은 분들은 사진도 이쁘게 잘 찍는데 저는 저만의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잘 찍지 못해도 구도 이상해도 지나고 나서 제가 찍은걸 보면 그 때 공간의 느낌, 기분이 떠올라서 안 찍을 수가 없어요. 흡사 증거사진을 찍는 듯한 ㅎㅎ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면 좋겠지만 어린이와 함께 이렇게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니 행복하게 호로록 마십니다.

저만 마실 수는 없으니 여행 메이트에게 아이스크림을 대접해 봅니다.

🛏️ DAY 1 밤: 롯데호텔 서울 숙박 – 초등생 키즈 동반 숙소로 괜찮을까?
이번 여행에서는 서울 호텔 키즈추천 검색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을 선택했어요.
처음엔 “고급 호텔이라 아이랑은 부담스러울까?” 싶었지만, 전혀요!
✔️ 롯데호텔 서울 후기 요약
- 이동동선이 좋았음(외국인이 한국 여행왔다 생각하면)
- 어메니티 딥디크
- 수영장 이용은 못했지만 그래서 다음에 꼭 이용을 해보겠다는..
- 어린이랑은 좀 더 저렴한 곳을 가도 괜찮았을듯 싶다.
- 그치만 침구가 너무 좋다.
📌 특히 시청 앞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는 아이도 “서울은 진짜 멋진 도시네!”라고 감탄했을 정도예요.





숙소에 짐을 풀고 명동교자 칼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저는 칼국수의 고장 대전에서 왔지만 명동칼국수는 진짜 맛나요. 닭육수 좋아요. 마늘 맛 많이 나는 김치도 짱


여행을 왔지만 우리가 진짜 놀러만 온게 아니었기에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는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합니다.

목동이라는 동네도 가보고 현대백화점에서 점심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영어 테스트도 잘 보고 이제 내려가려고 합니다.
짧지만 알찬 여행을 했어요.
📌 이런 여행은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진짜 교육이 되더라고요.
단순히 놀기만 한 게 아니라, 배우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내려가면서 먹을 것을 손에 놓지 못하는 먹순이 ㅋㅋ
11살과 함께한 서울여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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