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맛집] 가창 궁중약백숙 큰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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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0. 11:40

안녕하세요 코니에요.

작년 여름에 다녀온 곳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하핫..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보니
궁중약백숙 큰나무집을 다녀온 기록이 있네요.

한 여름에 찍은 사진을 보니
막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을 보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맑은 하늘이 그리워집니다.

올해 여름에 하늘도 이러기를 바래봅니다.

여름하면 백일홍 꽃이 제일 이쁘지용!
저는 백일홍을 좋아해요.

가장 뜨거울 때 분홍분홍하게 피다가
여름이 가면 같이 떨어지는 꽃

가창은 대구옆이라 가까운 곳이에요. 시골에 이런 맛집이 딱 있네요.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요.
다만 복날즈음엔 엄청나게 사람이 많다는 점

겨울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맛집이라 언제나 사람이 많을 듯 해요.
최근에는 대구 약령점도 생겼으니
가까운 곳에서도 갈 수 있어요.

주차을 하고 백숙 먹을 생각을 하니 넘 신납니다.
저는 백숙을 무지 좋아하거든요. 닭러버

큰나무집은 되게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궁중약백숙 맛집입니다. 아빠가 처음 여기 데리고 오셨을때 이 멀리 이걸 꼭 먹어야 하냐고 투덜대면서 왔는데 먹고 나서 엄지척에 눈이 또잉 떠지는 맛이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큰 닭이 있어요.
엄청 커서 무서워용 ㅋㅋㅋ

사람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라 셀프충전소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요. 와이파이에도 닭그림이 있네요.ㅋㅋ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올 수 있답니다. 복날같은 날에는 전화를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리고 먹을 수 있어요. 그만큼 제 기준엔 맛집이에요. 이 날은 출발하면서 전화를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세상에나 달성군이며 대구며 조리협회에서든 많은 상을 받으셨네요. 큰나무집은 달구벌명인이 요리를 하시는 식당입니다.

대구광역시에서 달구벌명인이라도 명패도 주셨네요.

카운터 쪽에는 장아찌와 식혜, 김치, 청란을 팔고 있어요. 새콤달콤한 밥반찬으로 좋은 수제 장아찌 사 올꺼 그랬네요.

다시마 장아찌,돼지감자 장아찌, 무고추 장아찌, 초석잠 장아찌, 마늘쫑 장아찌가 있어요. 시원한 맛의 김치도 파네요.

큰나무집이 맛집인 이유는 바로 유황닭이랑 여러가지 한약제를 넣어서 압력밥솥에서 익힌 요리라서 그런가봐요. 닭이 유황을 먹었네요. 유황은 불로장생과 정력증강을 위한 금단의 영약의 주재료로 썼다고 하네요. 동의보감에는 유황이 성질이 대열하고 명치밑의 덩어니나 허리의 오래된 냉증과 냉풍을 낫게 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쓰여 있다고 해요. 이런 재료를 닭이 먹었으니 튼튼한 닭?ㅎㅎ 일단 먹어보면 부드럽게 쫄깃해요. 가슴살이 원래 퍽퍽해서 맛이 없을 수 있는데 여긴 달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