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랑으로 만든 수수팥단지,생일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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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의 생일날 처음으로 수수팥단지를 만들어줬어요.지나고 나면 뭐든 추억이고 시간을 금방 흐르니 중간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둡니다.위에 사진은 아마 미역국이 조금 더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찍은 듯 하네요.


봄 날 아이를 낳고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낸지 4년째 랍니다.


이 날은 무슨 자신감이 생겼는지 만들어주고 싶어 처음 도전했어요.수수팥단지는 수수가루와 찹살가루는 넣고  솥에 쪄 동그런 타원형으로 만들고 단팥고물을 묻혀서 만들 팥고물 떡이라고 합니다.이 떡은 태어나서 10년동안 매해 생일날 먹이라고 하는데 나쁜것으로 부터 아이를 지키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 전해져 지금껏 알려진거 같습니다.


저는 팥을 불리고 수수를 물에 씻고 불리는 동안 아이를 키운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봅니다.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팥을 만져보고 씻고 삶을까 싶어 웃음이 납니다. 



아마 이 사진은 아이가 찍은 사진인듯해요. 엄마 옆에서 재잘거리면서 가끔 카메라를 들고 저리 찍기도 합니다. 어느새 이렇게 큰 것인지 시간이란 참 아쉽게 흘러가네요.




동글동글한 모양의 붉은 빛을 띠는 수수.

수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닌 알곡작물이에요.예전에 빗자루 아시나요? 곡식 떨고 남은 머릿대로 빗자루를 만들었대요.어릴 적 빗자를 생각하니 끝에 붉은게 달린게 기억이 납니다.


수수 효능은 프토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서 염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동의 보감에는 성질이 따듯하여 위장을 보고 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몸에 이로운 작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ㅎㅎ



밤새 불린 수수를 핸드 믹서리로 갈아서 수수와 찹살의 비율이 5:1이 되도록 섞어 경단을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찍어줬는데 이런 사진 느낌이 좋아요. 완벽하지 않지만 아이와 제가 남긴 시간들이니까요.



동글동글하게 빚은 다음 끓는 물에 동동 뜰때까지 익혀줍니다.





다 익은 팥은 한김 식혀주고 설탕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고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저는 처음 시도해본 것이라 포슬포슬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만들어 준다면 제대로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은 신나고 설레고 즐겁답니다.



다 익혀진 경단이 귀엽죠?



화려하지 않지만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준 생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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