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배추김치, 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비건 김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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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김치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만들어 봤어요. 비건 김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새우젓이나 까나리액젓이 들어가지 않고 오롯이 배추, 소금, 야채만으로 발효가 되어 김치가 되면 더 건강해질 듯한 기대감으로 레시피를 찾아봤어요. 있네요!! 있어. 사찰식 김치에는 젓갈을 쓰지 않는 다는걸 처음 알았답니다. 일단 레시피는 있으니 한 번 만들어 봐야죠. 

김치 4통을 사서 소금물에 절여봅니다. 보통은 소금물을 만들어서 밑동에서부터 줄기 사이사이를 잘 적셔줍니다. 그리고 굵은소금을 한 줌 쉬고 배추에 2~3번씩 나눠 뿌려주고 배추 머리에 한 움큼 올려놓아 주면서 3시간 정도 절려 줍니다. 근데 정말 김치의 시작은 소금에 잘 절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보통은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할 만큼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 크니까요. 소금양은 간수가 잘 빠진 가벼운 천일염 1.5kg을 사용했어요. 소금물 4L/ 천일염 400mL, 나머지 소금은 배추에 뿌려주는 용으로 썼어요. 배추 3.5kg 기준입니다. 아래의 레시피 정리표에는 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염도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짜게 절여졌더라도 씻는 과정에서 염도를 조절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덜 절여졌는데 물에 많이 헹궈버리면 배추가 다시 살아나는 광경을 볼 수가 있어요. 세상 식겁하는 과정이지요. ㅎㅎ

ㄴ사찰식 김치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양념이 들어가지 않는게 특징이에요. 마늘, 파, 쪽파, 이런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은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지요.  사찰에서 승려의 역할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계율로 제정해서 금지시켰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진짜 어떻게 김치 맛이 날까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홍시와 생강이 들어갑니다. 김치에서도 은근한 단맛이 나는 것이 과일을 쓰는 집도 있고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나 설탕을 넣는 집도 있지만 자연의 단맛을 품어 주는 김치를 만들어 봅니다. 

ㅊ김치는 정성과 사랑의 집약체에요. 사 먹는 것은 정말 쉽고 간편하고 속편 하지만 건강에는 직접 만들어서 먹는 정성스러운 음식이 최고지요. t생강이나 자잘하게 계속 손질해야 하는 식재료를 다듬을 때 이런 생각을 해요. 몸이 피곤할 때는 귀찮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재료를 다듬을 때 건강한 에너지가 느낄 수 있지요.

 

 무를 한통 채썰어 일단 스텐대야 담아 두었어요.

나머지 재료들도 함께 투하! 홍시 껍질을 벗기고 잘 갈아서 넣어줍니다. 저는 고춧가루를 200ml 용량 컵으로 2컵 정도 넣어줬어요. 생강도 2톨 잘 갈아서 넣습니다. 찹쌀풀을 만들어서 다진 청각 50g과 섞어서 준비합니다. 간장도 2 T 넣어요. 그리고 이제 잘 섞어 줍니다.

이 야채 이름이 도통 기억이 나지 않네요. 초록색 이 야채를 3cm 정도로 잘라서 넣어 주는걸 깜박할뻔 했네요.

단순함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간단하지는 않지만 여타의 김치 만드는 과정에 비해서는 심플하지 않나요? 

싱싱한 이 야채가 쪽파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듯합니다. 이제 마지막 과정은 잘 만든 속재료를 김치 속에 잘 버무려 주면 끝입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밀봉하여 묶어 줄다음 실온에서 2~3일 정도 발효가 되기를 기다린 후에 냉장고에 넣어 먹습니다. 

매콤하고 강렬하지만 달큰한 김치 맛과는 다른 맛이에요. 그래도 김치가 되어요. 자극적이지 않는 맛, 비건식 김치를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 사찰식 김치만의 깔끔한 맛이 있어요. 추천합니다. 

위의 레시피는 템플스테이 사찰김치 레시피에서 발췌한 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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