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한우 물회 맛집 함양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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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몇 번이나 갔지만 사람들 웨이팅에 포기하고 이번에 드디어 먹었다. 일단 나는 한우 육회를 넘 사랑하고 물회라면 생각만 해도 침이 막 츄릅 흐를지경이다. 맛집이라니깐 더 가보고 싶고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서서 먹는 걸까 넘 궁금했다. 

 

90년 전통의 식당이라. 오랜시간 이어져 온 식당은 그래도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맛을 이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예전과 같은 맛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식자재 또한 중국산이나 공장에서 만들어진 장을 쓰니깐 1대의 맛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들지만 그렇지만 이곳은 맛집이다.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아닌가. 일단 기다리는 동안 기대를 한껏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봤다. 일단 여기는 4대가 가업으로 식당으로 하는 곳이고 물회가 유명하니깐 물회를 주문하고 아이가 먹어야 하니 치즈불고기를 시켜야지.

맛집 테이블링

기다리는 것도 플렛폼의 시대다. 뭐든 만들어서 이렇게 돈을 버는 시대다.역시 기다리는 것을 못 참는 나같은 사람에겐 딱이다. 가을이니깐 밖에서 기다렸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이라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곤혹스러울 듯하다. 아 맞다. 차 타고 왔으니깐 테이블링으로 대기접수하고 기다리면 되는구나.하핫..

착석 후에 빠르게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물회와 한우육회 비빕밤을 시켰다. 사람들이 많은 식당의 주인은 뭔가 모르게 불친절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 친절한 응대였다. 음식을 빨리 나왔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자,, 나는 맛만 보면된다. 새콤달콤하고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으면서 감칠맛이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우 물회는 그런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으려도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러니깐 이게 굉장한 맛이고 넌 지금 이 맛을 최대한 잘 느껴야 한다고 말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란 없다. 내가 만들어낸 맛과 실제 음식의 맛 차이는 존재한다. 이 물회의 단맛을 설탕이 아닌 자연의 재료에서 뽑아낸 단맛이라고 믿고 싶다. 내 짝꿍은 물회를 별로 안 좋아는 터라 한 입 맛만 보고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연신 맛있다고 했다. 그래야 내가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테니간 말이다. 경주에 갔다면 한번쯤은 먹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경주에는 왜 맛집이 없는지 궁금하다. 희안하다. 

따듯한 밥위에 소량의 산나물과 초록색의 나물과 담백한 콩나물과 붉은 빛의 육회가 올려져 있다. 육회는 질기지 않아 좋았다. 밥은 육회비빔에 잘 어울리는 고슬고슬하니 굳굳.

아이폰xs 인물모드로 한우물회 너를 찍었는데 말이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생각나지 않는걸 보면 우린 그냥 그런 사이였나보다. 두번 만날 사이는 아닌가보다. 물회는 포항의 어느 곳에 가서 물회를 먹고, 육회는 영천의 어느 유명한 곳에 가서 먹을래. 그래 그러는게 좋겠다. 그치?

이 메뉴는 한 여름에 경주의 첨성대를 걷고 보문단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 한 그릇 먹으면 진짜 엄청난 맛으로 기억될거 같다. 가을의 메뉴로서는 애매하다.타임머신을 타고 1대나 2대의 주인분이 만들셨을 땐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식재료는 고춧가루부터 무엇이든 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이었을테니. 흠... 하긴 진짜 옛날의 맛을 느끼면 지금 내 입맛이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도 있겠다.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게 된 입맛이니.

 


주관적인 재미로 정리하는 식당리뷰입니다.

맛 선호도  ★

가격 

친절

주차

유아동반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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